[앵커]<br />추석을 맞아 가장 바쁜 곳이 바로 택배 회사일 텐데요,<br /><br />올해 유례없는 물류 대란으로 택배 터미널들이 포화상태가 되면서 추석 선물로 보내지는 물건들이 곳곳에 방치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태민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좁은 도로에 커다란 화물차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.<br /><br />전국에서 택배를 싣고 온 차들인데 물건을 내려놓지 못해 마냥 기다리고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하루가 넘도록 길가에서 대기하던 기사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.<br /><br />[화물차 기사 : 안이 복잡하니까 밖에서 기다리라고 문자가 와서 저녁밥 먹고 기다린 거예요. 8시부터 지금까지 (12시간 넘게) 기다린 거예요.]<br /><br />물류센터로 들어오지 못한 차들이 길가에 줄지어 서 있습니다. <br /><br />보다시피, 마당에도 가득 차 있어 혼잡이 빚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추석을 맞아 예상보다 훨씬 많은 택배가 몰리면서 이 물류 터미널은 일주일 가까이 마비 상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상황이 이러다 보니 터미널 곳곳에는 처리되지 못한 택배들이 여기저기 그대로 쌓여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추석을 맞아 선물로 오고 가는 냉장식품까지 실온에서 그대로 방치되고 있어 제품 손상도 우려됩니다.<br /><br />[화물차 기사 : 이 안에 냉장식품 많아요. 아이스박스 안에 있는 거. 이틀씩 여기 땡볕에 세워 놓는다고 생각해보세요.]<br /><br />택배 회사 측은 일시적으로 너무 많은 물량이 몰린 데다 별다른 시설도 없어서 해법이 없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택배 회사 관계자 : 냉매가 녹으니까 부패가 발생할 수 있죠. 분류가 안 돼서 문제가 발생하는 상품은 다 변상합니다.]<br /><br />일주일 가까이 물류 대란이 이어지면서 인근 주민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밤마다 이어지는 화물차 행렬에 교통 불편은 물론 안전 문제까지 호소합니다.<br /><br />[인근 주민 : (도로에) 큰 차들이 들어서 있으니까 빠져나가려면 불편하고 불안함을 느낄 수밖에 없죠.]<br /><br />유례없는 추석 물류대란 속에 택배 업체는 물론 주변까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, 뾰족한 해결책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태민[tm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0911090005572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